시애틀N 에서는 가장 빠르고 정확하고 알찬 시애틀 한인 뉴스 및 로컬 주요 뉴스를 제공합니다.
작성일 : 20-06-07 13:17
시애틀통합한국학교 '드라이브 스루 종업식' 화제(+동영상)
교사들 마스크 쓰고나와 격려의 말과 선물 전달해
시애틀통합한국학교(교장 윤혜성)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6일 '드라이브 스루 종업식'(Drive Through End of School Year Day)을 진행해 화제다.
코로나 사태로 그동안 교사와 학생들이 보고 싶었던 얼굴을 바로 보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만났지만 이날 만은 비록 다소 떨어졌지만 얼굴을 보며 기뻐했다.
시애틀 통합한국학교는 코로나19 사태로 워싱턴주의 전체학교들을 닫아야 하는 행정 명령이내려져 대면 수업을 할 수 없게 되자 지난 3월 21일부터 온라인수업으로 대체해 그동안 수업을 진행해 왔었다.
현재에도 여전히 대면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학교측은학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에 드리이브스루 종업식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사회적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의 가이드라인을 유지하고, 학생들에 전달한 조그만 선물 꾸러미도 빠짐없이 위생적으로취급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지난6일 드라이브스루 종업식을 기쁘게 진행했다고 윤혜성 교장은 전해왔다.
드라이브 스루 종업식은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적은 손 팻말을 들고 반갑게 맞이하는 속에서 학년별로 정해진 시간에 학교주차장으로 이동하면서 차에서 내리지 않고 각 반 담임 선생님과 간단한 인사와 선물을 받고 귀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200여 가정이 참석했고, 차창너머로 잠깐이나마 담임 선생님들과 얼굴을 마주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학부모회와 학교측에서준비한 선물이 모자라는 상황이 발생할 정도로 이번 드라이브 스루 종업식은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날 간단하지만 특별한 졸업식도 진행되었다. 유치부부터 한국학교를 꾸준히 다녔고, 12학년으로 졸업을 맞이한 지산 학생의 졸업장 수여식도 진행했다.
시애틀 벨뷰통합한국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한미교육문화재단 정은구 이사장은 직접 드라이브 스루 종업식에 방문하여 그동안 온라인 수업으로수고해주고, 종업식을 위해 애쓰는 교사들을 격려했다.
윤혜성 교장은 “학생들이 모두 한 교실에서 공부하지는 못했지만, 교사와 학생들이 서로 동영상을 통해 만나서 문법도 연습하고, 숙제검사도 하고, 발표도 하면서 즐거운 수업 시간을 보냈다”면서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우리 학생들과 교실에서 다시 모두 함께 만나 공부하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시애틀통합한국학교는 올여름 방학동안 온라인을 통해한국역사 여행 캠프를 진행한다. 1학년부터 7학년을 대상으로 신비하고 멋진 한국의 옛 왕국들을 살펴보고 한국어도 배우는 알찬 시간으로 꾸려 나갈 계획이다.